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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작가의 경계

이석재 코치 2023. 9. 8. 13:14

박 코치님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페북에 올렸습니다. 

"작가를 작가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나는 궁금한 주제이기도 해서 이렇게 댓글을 달았죠.

"창의적으로 책을 쓰는 사람은 책의 저자이면서 작가일 수 있겠네요. 그러나 작가는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예술성’을 작품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창작성’을 발휘한 어떤 저자는 작가일 수도 있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궁금하다.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1979년 교내 학술논문대회에 응모하고(동상), 1981년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에 학술논문을 처음 게재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정책연구보고서와 저술, 국내외 학술논문(SSCI) 기고와 발표, 다수의 책 출간을 했죠. 글과는 오랜 친구처럼 지냈지만 나는 '작가'라고 명명하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사용해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어쩌면 작가라고 썼다가 지웠을지도 모르죠. 박 코치님의 질문을 보고 나의 장기기억에 있는 질문을 떠올렸습니다.

"저자와 작가의 경계는 무엇인가?"

 

나는 ‘코칭은 과학으로 다듬은 예술이다’라고 외쳤죠(현장중심 코칭심리학 310쪽). 몇 년 전부터 사용한 나의 코칭 슬로건입니다. 그렇다면 코칭을 하고 관련 책을 쓴 나는 이제 작가인가? 그러나 작가는 내가 추구하는 정체성이 아니죠. 저자와 작가의 경계에 정체성이 있느네요. 또 무엇이 있을까?

 

 

-코치올 생각 파트너 이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