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성에서 코칭학으로
I. 효과성에서 코칭학으로
효과성 코칭의 이론은 현장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현장은 이론이 예상하지 못한 조건, 작동기제, 변화경로와 결과를 계속 보여준다. 이때 이론은 두 방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하나는 기존 설명을 유지하기 위해 예외를 계속 추가하는 것이다. 이 방식에서는 성공은 이론의 증거가 되고 실패는 고객, 코치나 조직의 문제로 처리된다. 이론은 유지되지만 새로운 지식은 축적되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불일치를 연구질문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왜 나타났는지 분석하고, 개념과 관계의 경계를 수정하며, 후속 사례에서 새로운 명제를 검토한다. 이 방식에서 실패와 반례는 이론을 약화시키는 자료가 아니라 설명을 정교화하는 자료가 된다.
효과성 코칭이 코칭학의 백본이 되기 위해서는 두 번째 경로를 선택해야 한다. 효과성은 모든 긍정적 결과를 포괄하는 명칭이 아니라 결과·과정·관계·적응·지속가능성을 구분하고 연결하는 분석개념이어야 한다. 효과성 코칭 방법론(ECM)은 완성된 정답을 적용하는 절차가 아니라 효과성에 관한 가설을 현장에서 검토하고 수정하는 방법론이어야 한다.
이 책은 관계적 존재론에서 출발하여 효과성의 개념, 다층 구조, 코칭모델, 방법론, 진단, 평가와 사례연구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했다. 이 체계의 학문적 가치는 각 모델이 완성되었다는 데 있지 않다. 개념과 이론이 경험적 증거에 의해 검토되고 수정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었다는 데 있다. 나는 이 결과물을 내 삶의 레거시로 남기고 싶다.

출처: https://coachall.tistory.com/1681 [생각 파트너: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