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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없는 삶, 일에 묶인 삶

생각 파트너 코치올 2021. 7. 12. 14:45

사람들은 자신을 포함해 타인과 환경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려고 하며, 그 과정을 통해 학습하고 성장한다. 임원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코칭에 만난 팀장은 회사 생활에 몰두하느라 자기만의 시간을 갖지 못했다. 그는 어느 순간 자신의 삶에 의문을 던졌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는가? 물론 질문에 대한 답은 가지고 있다. 회사로부터 인정받고 승진하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존중받고 싶다. 가정에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만들고, 가족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다. 팀장은 외부의 요구에 맞추는 삶에 지쳤을 때 늘 마음이 떠돌았다. 

실행(doing)은 있지만, 존재(being)는 없는 삶

 

그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원하는 가족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자녀들의 학교생활, 아내와의 친밀감, 휴일 여가생활 등에서 불만족한 요인들이 생겨났다. 이전에 느꼈던 편안함이 아니었다. 점차 가정에서 보내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면서 일에 더 몰입했다. 겉으로는 일에 열중했지만, 사실 심신은 탈진되고 있었다. 무엇이 문제인가? 팀장은 회사와 가정에서 원하는 것을 보면, 모두 외부 환경에 있었다. 회사에서는 경영진과 주위 사람들의 인정, 가정에서는 가족 구성원들의 행복한 모습이다. 코칭 대화를 나누면서 그가 통찰한 것은 '자신의 존재감이 모두 외부 평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나는 팀장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문 앞에 서도록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팀장님은 누구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열심히 살았지만, 나의 삶을 살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기대하고 중요하게 보는 것들이 모두 밖에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회사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가정이 행복해 보이지 않으면 흔들리는 거죠."

"지금 어떤 느낌인가요?"

"멍한 느낌입니다. 비어 있습니다. 이 공허함. 시선이 밖을 향하고 있다가 시선을 안으로 돌리니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익숙한 일상이지만 어느 날 마주 봤을 때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 낯선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낯설다는 감정에는 '심리적 거리감'이 담겨있다. 내가 원하는 것, 내게 친숙한 것으로부터 격리되어 있다는 심리적 거리감을 느낄 때 그 대상은 낯설게 느껴진다. 나의 시선에 있는데 뭔가 차이점을 보면, 그 차이점은 낯설게 느껴진다. 비록 내 시선에 있는 대상인데도 말이다. 낯설다는 것은 내 안에 대상에 대한 심상이 있다는 것이다. 

연인을 생각을 해 보자. 어느 날 상대방이 낯설게 느껴졌다면, 그 느낌이 어디로부터 오는지를 더듬어 찾아가 보자.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원하는 모습과 현재의 모습 사이에 간극이 있을 때, 그 간극이 심리적 거리감으로 느껴진다. '이 사람이 내가 생각했던 그런 사람이 아닌가 보다.' 물리적 대상에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심리적 거리는 원하는 모습과 현재 모습 간의 차이에 대한 이성적 판단을 정서적으로 느낀 것이다.

팀장의 경우 실행의 삶에 대한 심상은 있지만, 존재에 대한 심상은 없다. 바쁜 생활을 하면서 키우지 못했다. 자신의 내면에 시선을 두었을 때 텅 빈 느낌을 갖게 된 이유이다. 실행의 삶을 살지만 자신을 들여다보는 경험을 한 사람들은 현실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치거나 한계에 부딪혔을 때 주의가 내면을 향하면서 마음이 떠돌게 된다. 팀장의 경우 자신을 들여다본 경험이 없으니, 시선을 내면으로 돌렸을 때 마음은 텅 비어있는 것이다. 참 자기의 개인적인 관심 사항이 없으니, 생각할 것도 없다.

 

Being(존재)과 Doing(실행)의 균형과 발전 강조하는 ‘생각 파트너’

http://www.seouland.com/arti/culture/culture_general/7135.html

Being(존재)와 Doing(실행)의 균형과 발전 강조하는 ‘생각파트너’

효과성 코칭 방법론 집대성한 펴낸 이석재 코치올 대표

 

삶의 가치 찾기와 존재감 회복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살면서 가장 많이 고민한 질문이다. 나는 팀장에게 양손을 앞으로 내밀고 오른손에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놀려 놓도록 했다. 이어서 왼손에 그다음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올려 좋도록 했다. 그는 오른손에 가족이 행복한 생활, 왼손에 회사로부터의 인정을 올려놓았다.

 

"두 손에 올려놓은 것을 바라보십시오.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둘 다 소중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그것들이 양손에 들려 있습니다."

"또 무엇을 보셨습니까?"

"그리고 이 둘을 바라보고 있고, 두 손은 몸통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몸통은 바로 나입니다. 중요한 것들이 모두 밖에 있습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그다음 내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팀장님, 중요한 통찰을 하셨습니다. 몸통은 바로 팀장님, 자신입니다. 그럼.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누구일까요?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한 것은 분명히 밖에 있지만, 내 안에 있는 것은 마음뿐입니다. 그런데 마음은 비어있습니다."

"그 빈 마음을 무엇으로 채우면 좋겠습니까?"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밖에 두지 말고 안에 두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생각한 것을 정리해 볼까요? 어떻게 정리해 보겠습니까?"

"내면이 강건해야 합니다.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그것을 찾는 중입니다"

"저의 생각을 말씀드릴까요? 팀장님은 그동안 역할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밖에 중요한 것을 두고 그것을 만족시키는 역할자의 삶을 산 것입니다. 이제 그 역할자가 누구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이제 삶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묻는 것입니다. 그럼 나를 있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다시 말해 나의 존재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실 저는 코치님이 말씀하시는 질문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무슨 말씀인지는 알고 있지만, 그 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오셨습니다. 소중하게 생각하신 인정, 행복. 그것은 팀장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입니다. 새로운 가치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나중에 찾기로 하고 지금은 그 가치를 실행하는 나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평가 기준도 자기 안에 두는 것입니다. 나를 행위의 주체로 두고, 자신이 존중하는 가치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자신의 눈으로 자기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알겠습니다. 내가  삶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중심을 잡을  있겠습니다. 인정과 행복 그것 이외에  가치가 있는지도 찾아보겠습니다." 

"어떤 느낌이 드세요." 

"두 손이 내 몸통으로 연결되어 있고, 그 몸통이 살아납니다. 생기가 느껴집니다. 정리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오늘 말씀 나눈 것을 포괄해서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실까요?"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나는 팀장에서 삶의 목적을 설정하는 법, 삶의 가치를 찾는 법, 가치를 추구하고 실천하는 언행과 일상이 삶의 목적과 일치하여야 하며 그 결과가 타인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그림 참고). 그 팀장과 2주가 더 지난 어느 날 다시 만났다. 팀장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를 정리하였다. 그는 삶의 가치를 정리한 후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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